[단독] 딸도 태연히 범행 가담...CCTV 영상 확보 / YTN

2017-10-09 2

아버지와 딸이 함께 희소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른바 어금니 아빠 35살 이 모 씨가 엽기 범죄 행각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.

특히 이 씨는 물론 이 씨의 중학생 딸도 친구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영상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.

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은지 기자!

딸인 이 양도 시신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요?

[기자]
이 양은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피해 여중생을 실종 당일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이뿐 아니라, 시신 유기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YTN이 확인했습니다.

이 양이 아버지와 함께 살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집 앞입니다.

숨진 여중생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지난 1일, 오후 5시 15분입니다.

분홍색 옷을 입은 이 양이 BMW 차량 트렁크를 분주히 오가며, 이것저것 짐을 싣습니다.

몇 분 뒤에는 아버지와 함께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큰 트렁크를 들고 나옵니다.

두 명이 힘껏 들 정도로 한눈에도 묵직한 게 보입니다.

구속된 아버지 이 씨는 물론, 이 양도 태연하게, 적극적으로 트렁크를 옮기는 모습입니다.

이 양이 가슴에 액자를 안은 것도 눈에 띄는데요, 어머니 영정 사진으로 추정됩니다.

이 씨 부녀는 강원도 영월에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 바닷가로 가서 숨진 어머니를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

거기서 영정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, 경찰은 이 역시 자신들의 혐의를 벗기 위해 이른바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이 양은 현재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, 지난 5일 검거 직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현재 의식이 없어서 한 차례도 경찰 조사를 받지 못했습니다.


구속된 아버지 이 씨 역시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한다면서요?

[기자]
그래서 어제 구속영장도 일단 시신 유기 혐의로만 발부됐습니다.

아버지 이 씨 역시 딸과 함께 검거 직전 수면제를 먹었지만, 의식은 있는 상태입니다.

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오전에 3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.

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시신 유기 혐의만 인정했습니다.

본인이 목숨을 끊으려고 집에 놨던 수면제를 딸 친구가 집에 와서 실수로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.

하지만 어제 중랑경찰서는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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